시신이 놓여있던 고무통 위에서 발견된 소금 포대도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시신 위에 소금을 뿌린 것은 아닌지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신 2구가 들어있던 고무통 위에 9.5kg짜리 소금포대 하나가 올려져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각에선 이 씨가 시신 부패를 늦추려고 소금을 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 소금포대는 뜯기거나 사용된 흔적이 없고 밀봉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 역시 경찰조사에서 고무통 안에 소금을 뿌린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아들은 소금포대에 대해선 잘 모르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경찰은 이 소금포대를 단순히 고무통 뚜껑을 고정하는데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신이 2구가 있었던 만큼 악취가 심해, 냄새가 퍼지는 걸 막는데 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또다른 포대의 소금을 뿌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국과수에 고무통 내부의 소금 농도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