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연안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가 통영 연안으로까지 확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4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경남 통영시 연안(사량면 수우도∼한산면 비진도)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1일 경남 고성군 연안에만 적조주의보를 발령했으나 태풍으로 적조생물이 통영시 산양읍 연안 내측 해역으로까지 번짐에 따라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이날 유해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통영시 산영읍 달아∼오비도 주변에서 60∼920 개체/㎖로 나타났다. 적조주의보는 코클로디니움이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진다.
수산과학원은 통영 연안에 발생 중인 적조의 변동상황 뿐만 아니라 주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1호 태풍 할롱의 영향에 따른 적조생물과 해황변동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어업인과 관련기관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적조 발생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frdi.re.kr)나 모바일 홈페이지(http://
수산과학원은 대규모 적조 발생에 대비해 해상 가두리양식장의 양식어류를 안전한 해역으로 옮기거나 산소발생기를 가동하고 먹이공급을 중단하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온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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