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병사들은 폭행당한 윤 일병이 쓰러지면 직접 수액 주사를 놓고 다시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군대 내 의약품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입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의무병이 포함된 가해병사들은 평소 윤 일병을 구타하다 포도당 수액을 주사하고 다시 때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윤 일병이 쓰러진 4월 6일에도, 이 병장은 아침부터 윤 일병을 폭행하다 직접 비타민 수액을 주사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가해자들이 링거 등 의약품을 마음대로 사용한 사실에 대해 "관리 감독이 이뤄졌어야 하는데 잘못됐다"며 "가해자들의 혐의에 의료법 위반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의 허술한 부대 내 의약품 관리실태가 그대로 확인된 셈입니다.
의무대는 부대에서 장병 건강을 관리하고 건강 이상이 의심되면 2차 의료기관으로 의뢰하는 역할을 하는 곳.
사건 발생 의무대는 군의관이 없는데다 윤 일병 폭행 가해자 가운데 한 명인 유 모 하사의 단독 지휘만 받아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윤 일병 사건에서 드러난 군 내부의 허술한 의약품 관리 역시 비판을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