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살인 사건 소식입니다.
피의자 이 씨와 숨진 남편 박 씨 사이에는 둘 째 아들이 있었는데, 20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로 부부간에 갈등을 빚으면서 남편 박 씨의 사망과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하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5년, 피의자 이 씨와 남편 박 씨 사이의 둘째 아들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이 사고 이후 남편 박 씨는 일가 친척들과 연락을 모두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가 아들이 사망한 충격에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다는 게 주변 지인들의 설명입니다.
게다가 사고 직후 박 씨 부부의 사이도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큰아들은 아버지 박 씨와 어머니 이 씨의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으며 평소에도 자주 싸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일각에선 둘째 아들의 사망 보험금을 둘러싸고 두 사람이 갈등을 빚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20년이나 된 보험금 문제를 남편 박 씨의 사망과 연관짓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탐문 수사를 벌여 경찰이 밝혀낸 남편 박 씨의 행적은 지난 2004년까지입니다.
박 씨는 10년 전 봄까지 포천의 한 농장에서 관리인으로 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농장 일을 그만 둔 이후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아 경찰이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