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은 애인이 자신에게만 집중해 주길 바라고 남성은 본인을 최고의 남자로 인정해 주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지난 1일부터 6일간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애인이 상대에게 지켜야 할 가장 큰 책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 27%는 '나를 최고의 남자로 인정해 주기'라고 답했고 여성은 응답자 4명 중 명꼴인 25.2%가 '나만 바라보기'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적당한 주기로 스킨십 해주기'(24.5%), '기념일 챙겨주기'(19.1%), '나만 바라보기'(16.5%) 등의 순이고 여성은 '기념일 챙겨주기'(23.4%) '적당한 주기로 애정 표현하기'(18.7%), '나를 최고의 여자로 인정해 주기'(16.2%)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자존심이 강한 남성들은 본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최고의 남자로 평가해 주길 바란다"며 "반면 사랑을 받고 싶은 여성들은 애인이 한눈팔지 않고 자신에게만 올인 해주기를 희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애인이 어떤 사항을 소홀히 할 때 가장 큰 직무유기가 될까요?'에서도 남녀 간에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성의 없게 치장 하는 것'(28.1%)을 첫손에 꼽았고 그 뒤로 '하루 연락 3회 미만'(25.2%), '일주일 이상 만나지 않는 것'(21.6%), '데이트 비용에 인색한 것'(16.2%)을 꼽았다.
한편 여성의 26.3%는 '스킨십만 밝히고 진심은 안 밝히는 것'을 가장 큰 직무유기로 꼽았고 '하루 연락 3회 미만'(23.7%)과 '문자 씹는 것'(18.0%), '데이트 비용에 인색한
노은영 온리유 상담 컨설턴트는 "여성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들은 애인의 정성스러운 옷차림이나 화장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지위를 간접적으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라고 설문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매경닷컴 정인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