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로부터 입법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오늘(12일) 오전 검찰에 출두합니다.
입법로비 의혹에 연루된 야당 의원 3명 가운데선 첫 소환입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4선 중진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계륜 의원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합니다.
애초 지난 9일에 출석하기로 했지만,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들며 시기를 늦춘 겁니다.
신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옛 이름인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에서 '직업'이라는 단어를 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준 대가로 김민성 이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법안이 통과할 때까지 4~5차례에 걸쳐 5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신 의원을 상대로 입법 청탁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게 맞는지 추궁할 계획입니다.
특히 김 이사장 등과 함께 만든 사모임 '오봉회'를 통해 청탁을 들어준 건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진술만으로 의원을 부르진 않는다"며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충분히 확보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신 의원의 조사를 시작으로 내일(13일)은 신학용 의원, 모레(14일)는 김재윤 의원이 잇달아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