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바운스 사고 / 사진=KBS1 |
'에어바운스 사고'
지적장애를 가지고있는 한 초등학생이 에어바운스(공기주입식 놀이기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2일 오후 1시 40분경 울산시 남구의 한 검도장에서 1급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이모 군이 에어바운스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검도장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이군은 검도장에 설치된 가로 10m, 세로 6m 크기의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 안에서 쓰러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검도장 관계자가 이 군이 놀이기구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놀이기구 공기를 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 시간에 맞춰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다른 아이들은 밖으로 나왔지만 지적 장애를 앓던 이군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도장 관계자는 "집에 갈 때 출석체크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대답하는데 한 명이 답을 안 해서 한 번 찾아보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검도장 내부는 음악 소리와 대형 선풍기 소리로 인해 시끄러운 상태였고, 체험활동이 끝날 때까지 별
이에 이 군은 에어바운스 구조물에 깔려 2시간 가량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은 바람이 빠진 에어바운스에 갇혀 이 군이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검도장 관계자를 상대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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