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어선이 예인줄에 걸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32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 앞 0.7마일 해상에서 이동하던 창원선적 57t급 꽃게 통발 어선이 선박 블록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5000t급 바지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사고 직후 통영해경 경비정과 헬기, 122구조대, 잠수부 등이 출동해 전복된 선박에서 선원 구조작업을 펼쳤다.
해경 특수구조단은 선장 허모 씨(50) 등 3명을 해상에서 구조했으나 의식불명이던 허 씨는 해경 경비함정에서 끝내 사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선미에 있는 선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 가운데 3명은 배꼬리 부분에 물이 다 차지 않아 만들어진 에어포켓으로 피신해 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고 어선은 완전히 뒤집힌 채 사고 지점에서 15km 이상 떠내려 왔다.
사고 당시 어선은 부산에서 거제 방향으로 운항 중이었으며 바지선은 무게 490t인 선박용 철제 블록 5개를 싣고 거제 옥포항을 떠나 중국 옌타이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날 사고 해역은 맑은 날씨였지만 어선이 조업해역을 지나던 부산선적 296t급 예인선과 5000t급 바지선을 연결한 예인줄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밤에는 예인줄에 걸려 전복되는 선박 사고가 연간 90여 건 발생하지만 낮에는 사고가 거의 나지
거제 어선 침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거제 어선 침몰, 안타깝다" "거제 어선 침몰, 더 이상의 사고는 그만" "거제 어선 침몰, 2시간 만에 구조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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