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사의표명했지만… "어이없는 봉변" 음란행위 의혹 여전
↑ '김수창' '김수창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의혹' / 사진=MBN |
'김수창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의혹'
음란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여고생이 분식집 앞을 지나다 술 취한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들고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김 지검장은 친동생의 이름과 신원을 사칭했습니다. 지검장인 신분이 밝혀진 건 사건이 발생한 지 40여 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이에 대검찰청은 지난 15일 진상 파악을 위해 감찰본부장을 급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지검장은 어제(17일) 예고 없이 서울고검 기자실을 찾아 자신이 산책을 하던 중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당시 자신과 옷차림이 비슷한 남성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자신이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오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체포 당시 신원을 속인 것은 검경 갈등상황에서 검사장이라는 신분이 약점이 되고 검찰 조직에 누가 될까봐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수창 지검장은 "평생 살면서 만취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관사 인근에서 느닷없이 경찰에 잡히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을 당해 저와 제 가족은 죽음과도 같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치장에 10시간 넘게 갇혀 있었던 만큼 떳떳하다면 신분을 밝히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된 CCTV를 확보했다며 국과수에 의뢰해 이 남성이 김 지검장이 맞는지 등을 정밀감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음란행위 의혹에 휩싸인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일주일 동안 병가를 냈습니다.
검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지검장은 어제(17일)
신청과정에서 김 지검장은 별다른 병가 사유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직 지방검창청장이 음란행위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것을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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