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격 사표가 수리됐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오늘 오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한마디 대답도 하지 않다가 결국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표가 수리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머물던 관사 앞입니다.
오후 2시 40분쯤 서울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지검장이 관사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수창 / 전 제주지검장
- "(비슷한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아직도 유효하신 건가요?) …."
취재진이 끈질기게 질문을 하자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창 / 전 제주지검장
- "(조사에서 비슷한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맞는 말인가요? 한마디만 해주세요.) 너무한 거 아니에요 이건."
김 전 지검장은 취재진을 피해 다니다 인근에서 CCTV를 찾고 있던 경찰차에 올라타 황급히 자리를 피했습니다.
김 전 지검장은 변호사 사무실을 가려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7일 예고도 없이 서울 고검 기자실을 찾아 결백을 호소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 김 전 지검장.
곧 가려질 진실 앞에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자못 궁금합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