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16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송 의원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재진의 눈을 피해 아침 일찍 검찰청에 출두했던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
16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철도부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송광호 / 새누리당 국회의원
- "검사가 조사하는 대로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판단은 검찰에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4선 중진인 송 의원은 제18대 국회 후반기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송 의원은 위원장 재직 시절 철도부품업체 AVT사로부터 납품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토위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을 감독하는 곳으로 각종 철도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물증을 확보한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송 의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송 의원에 대한 구속수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