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에게 체포 당시 입었던 옷과 신발, 그리고 당일 행적을 적어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제출한 것은 옷뿐이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과 관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CCTV 영상은 모두 7개.
CCTV 분석 결과 발표를 앞두고 김 전 지검장에게 추가로 증거물을 요구했습니다.
사건 당일인 지난 12일 밤 김 전 지검장이 입었던 옷과 신발을 제출하라고 통보한 겁니다.
CCTV에 등장하는 남성과 김 전 지검장이 동일인인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김 전 지검장이 제출한 것은 옷의 상하의뿐이었습니다.
신발은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옷 벨트 바지 신발 내라고 했는데 옷만 냈어요. 옷은 왜냐하면 대조하기 위해서 제출받은 거죠."
경찰은 또 사건 당일 저녁 8시부터 체포됐을 때까지의 동선도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지검장은 동선 역시 제출하지 않고 추후 변호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내일(21일) 국과수에서 분석 결과를 건네받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