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씨, 논란 해명 "보험금 안 받아…오직 진실만 원할 뿐"
↑ '김영오' '유민아빠' '세월호' / 사진=MBN, 김영오 씨 SNS |
'김영오' '유민아빠' '세월호'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김 씨는 24일 오전 8시 25분쯤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했지만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거다"라며 "여러분도 신경쓰지 마시고 우리는 특별법만 보고 달리자"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금속노조 충남지부 조합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특별법을 위해 싸우는 이 순간 노조 조합원(인지 여부를)을 떠나서 억울하게 죽은 아이의 부모 입장으로서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 유민 양 등에 대한 양육비를 보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지난 2003년도 이혼하면서 대출이 많아 방 한 칸짜리 월세방 겨우 얻어서 지금까지 힘겹게 살았고 지금도 대출을 다 못 갚아 100만 원에 30만 원 월세방 살고 있다"며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이자도 갚기 힘들게 살다보니 양육비를 매달 꼬박 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사주고 싶은 게 있어도 못 사주고 보고 싶어도 돈이 없어 참아야 했지만 사랑은 각별했다"며 "일년에 한 두 번 보더라도 두 딸들은 아빠 곁에 꼭 붙어다니고 잘 때 양 쪽에서 팔베개를 하고 잤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살다보니 많이 못해준 게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져 목숨을 바쳐 싸우는 것"이라며 "지금 해 줄 수 있는 건 특별법을 제정해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보험금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서도 "두 달전 학교에서 가입한 여행자보험 동부화재에서 1억원이 나왔는데
이어 "지금 돈 10원도 필요없고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히기만 하면 된다"라며 "대출을 다 못 갚은 상황에서 2000만원을 또 대출받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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