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25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지구 대륙판의 경계지역에서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관련국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 안이 갑자기 마구 흔들립니다.
지진의 충격으로 곳곳에서 불이 나고 건물 일부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역에서 25년 만에 최대 규모인 6.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로윈스 / 피해 주민
- "큰 폭발음과 함께 여러 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길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새벽 시간에 난 지진으로 자고 있던 주민 120여 명이 다치고 정전과 단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은 도로 파손 등으로 약 1조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페루에서도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서부 지역과 페루는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발생하는 환태평양지진대 일명 '불의 고리'에 걸쳐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불의 고리'가 활성화되는 50년 주기에 접어들었다며 잦은 강진과 화산 분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역시 대륙판들이 교차하는 지역인 아이슬란드에서도 최근 화산이 분출할 징후를 보이는 등 관련국들이 자연재해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