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가 폭우에 휩쓸리던 순간, 버스 안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사고 직전 버스 앞문이 열렸지만, 물살이 너무 거세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우에 휘말린 시내버스가 중심을 잃고 떠내려 오던 순간.
승객 6명이 운전기사 쪽으로 몰리지만, 이미 버스 바닥에는 물이 차기 시작합니다.
앞문이 열렸지만, 바깥은 물바다였고, 물살까지 강해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버스는 거대한 물살을 일으키며 떠내려간 후 교각과 충돌합니다.
경찰은 사고 직전 영상 38초를 복원했고, 사진 넉장으로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순 / 경남 마산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사고 이전에 내린 승객들을 상대로 사고 전 버스 내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금일 중으로 블랙박스가 도착하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 면밀히…."
수색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6명의 실종자가 시신으로 수습됐고, 현재는 1명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채수준 / 창원해양경찰서 경비구난과장
- "고현항에서부터 광암항까지 약 3km 정도 거리에 그물을 설치했습니다. 아직 확인된 건 없는데 유실을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전부를 복원해, 사고 버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