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뒤 불과 일주일 만에 논문 조작 의혹이 제기돼 황우석 사태에 이어 서울대의 허술한 논문검증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이혁준 기자.
네, 서울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서울대가 진상조사에 착수했죠?
네, 그렇습니다.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연구부정 의혹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26일 회색늑대 2마리를 복제했다는 이병천 교수의 발표 뒤 불과 일주일만에 DNA 염기서열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돼면서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인데요.
서울대는 염기서열 위조 여부는 물론 복제 성공률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표절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사를 벌이는 곳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구성한 예비조사위원회로 이미 실명 제보 접수뒤 지난 6일부터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사건 뒤 설치된 기구로 예비조사위원회에는 생물학 전문가 3명이 참여합니다.
위원회는 실험실에서 혈청과 세포를 이미 확보해 이를 외부 실험기관에 의뢰하고 복제 늑대를 마취한 뒤 혈청을 다시 확보해 2단계로 검증합니다.
한편 황우석 사태에 이어 이병천 교수의 늑대복제 연구부정의혹까지 제기되자 서울대는 부랴부랴 사과하고 논문검증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서울대 국양 연구처장은 조직적으로 저지르는 부정행위를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 제2, 제3의 황우석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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