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겠다던 북한이 돌연 파견을 취소해 과연 북한 응원단이 올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한 응원단 불참이 북한의 내부 비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파견하려던 응원단은 350명.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 29일 돌연 정부의 태도를 거론하면서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손광호 /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어느 나라든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한다면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스포츠를 통한 민족의 화합을 강조하며 응원단 파견 무산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만큼 정부가 북한에 손을 건넨다면 응원단 참여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남아있습니다.
또 북한 응원단 파견 철회는 내부 비리 탓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중국의 대북소식통은 "북한 보위부 등이 응원단을 모집하면서 일 인당 최대 3천 달러씩을 받아챙겼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크게 화를 냈고, 관련자를 처벌했다"고 중국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정보당국도 이런 첩보를 입수해 사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