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명화들이 오랜만에 다시 제작돼 관객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전작의 명성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기도 하지만, 외면받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90년 당시 인기스타 최진실 주연으로 흥행몰이에 나섰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알콩달콩한 신혼부부 모습을 담았던 이 영화가 24년이 지나 리메이크 돼 다음 달 관객을 찾아옵니다.
고 최진실 역할은 신민아가, 박중훈 역은 조정석이 맡았습니다.
짜장면에 얼굴을 처박히는 명장면까지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대체 왜 그래!")
▶ 인터뷰 : 임찬상 /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감독
- "원작에서 꼭 가져오고 싶었던 부분은 코믹한 부분들, 짜장면 먹는 장면이나 집들이에서 미영이가 노래 부른 장면은 그 장면들은 꼭 한 번…."
리메이크나 속편은 전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흥행에 유리하지만, 모든 작품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21년 만에 다시 부활한 '닌자 터틀'.
▶ 인터뷰 : 메간 폭스 / '닌자 터틀' 주연
- "이 영화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영화에 참여한 모두가 90년대에 좋아했던 '닌자 터틀'을 위해 진심으로 참여했어요."
거북 전사들의 유쾌한 액션을 그린 '닌자 터틀'은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흥행에선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팬의 세대가 바뀐 만큼 달라진 눈높이와 시대상까지 반영해야 리메이크 작품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