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 상태에 빠진 세월호 정국을 해결하려고 정의화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단 간의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고성만 오고 갈 뿐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2일) 오전, 국회의장 접견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상임위원장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며 '세월호 정국'을 풀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회의 시작 5분도 안 돼 공개와 비공개를 두고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야당 측 발언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악성 루머'로까지 이어지며, 회의장 안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 "뭐 털어놓고 얘기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 거짓말이라 생각합니다. 아실 거로 생각합니다."
(현장음)"위원장으로서 품위를 지키세요!"
정의화 의장도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따로 정치인으로서 하고자 하는 말씀은 다른 기회에 좀 해주시고…. "
국회 정상화를 위해 모인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단의 첫 회의는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여야 합의 없이는 15일 본회의도 열지 않겠다고 밝힌 국회의장,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