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있는 게임업체인 사이버프론트코리아는 1년 전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심의에만 3개월이 걸렸다. 중국 현지 배급사와 대행사를 어렵게 섭외했지만 심의 절차가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사이버프론트코리아는 중국 진출을 위한 심의 통과에만 2000만원이 넘는 비용과 시간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심의 절차의 어려움이 한결 수월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역 게임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모바일콘텐츠 테스트센터(GMCC)'를 개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터가 개소되면 지역 게임업체들은 대구에서 직접 심의를 받을 수 있게 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 센터는 대구무역회관 12층(1511㎡)에 위치한 '대구모바일게임센터' 내에 들어선다. GMCC는 국내 게임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심의를 대행하고 현지화 및 마케팅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시장 규모가 큰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최대 민영 기업인 레노버의 계열회사인 레노버 차이나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레노버 차이나윌은 중국 국영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앱 마켓 등 100여 개에 달하는 로컬 앱 마켓에 게임을 공급하는 중국 내 디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인도, 남미 등 잠재력을 보유한 글로벌 시장으로 GMCC의 기능을 확대하겠다"며 "국내 게임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좀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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