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혼한 8쌍 중 1쌍은 국제결혼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이 농촌총각과 아시아 여성과의 결혼이었는데, 문제는 이혼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결혼하는 8쌍 중 1쌍은 외국인 배우자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결혼은 3만9천건. 전체 혼인의 12%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남성과 아시아 여성과의 결혼이 76%로 대부분입니다.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4쌍 중 1쌍에 달할 정도로 도시보다 농촌의 국제결혼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국적도 달라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조선족 등 중국 여성과의 결혼이 많았지만, 경상도와 전라도 등 농촌지역에서는 어린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혼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제이혼 건수는 2003년 2천7백건에서 지난해 6천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면서 전체 이혼의 5%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권미주/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 -"여성을 순종적으로 만들기 위해 가정폭력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많아 경제적 부담을 여성에게 지우면서 한국에서 생활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국제결혼 브로커 사기도 끊이지 않는 등 매매혼 형식의 비정상적인 결혼 피해도 적잖습니다.
인터뷰 : 남성민/대법원 등기호적심의관
-"국제
단일민족 대한민국에서 이제 다민족 사회로 나아가는 만큼 이에 걸맞는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도 필요해보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