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삼성 반응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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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토슈타트' '한전부지' '한국전력' '현대차' / 사진=MBN

한전부지, 현대차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든다" 삼성 반응보니…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입찰 결과 현대차그룹이 낙찰자로 선정됐습니다.

18일 오전 10시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를 통해 입찰정보를 전달받고 입찰보증금 납부 여부 등 적격여부를 심사한 후 현대차그룹을 인수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한전은 낙찰 가격이 10조5천500억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지 감정가인 3조3천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꾸려 한전 부지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서울 강남 한전부지 입찰에서 탈락한 데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18일 한전부지 입찰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낙찰자로 선정된 데 대해 "아쉽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전부지 입찰에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삼성전자가 전날 단독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기존 사업이나 경영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삼성 안팎의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스마트폰 사업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인수합병(M&A)에 더욱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현대차그룹이 낙찰가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10조5천500억원이라는 데는 삼성에서도 적잖게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짓고 그룹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만들 계획입니다.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그룹 본사입니다. 아우토슈타트는 출고센터, 박물관, 브랜드 전시관 등을 연계해 연간 25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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