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의' '알리바바' /사진=MBN |
알리바바 지분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세계적 갑부로 등극했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하면서 창업자인 마윈 회장은 물론 일본 재일동포 기업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일본 최고 갑부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첫 거래된 IT기업 알리바바의 주가는 공모가인 68달러보다 36% 가량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2169억2천 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를 합친 것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다. 또한 2012년에 기업공개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 2026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이날 알리바바 주식은 공모가(68 달러)보다 자그마치 38.1% 높은 93.89 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단숨에 2314억 4000만 달러(241조 6000억원)로 뛰어 페이스북(2026억 7000만 달러)과 삼성전자(178조 2000억원)를 단숨에 제쳤습니다.
이로써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IT기업 가운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으로 네 번째로 큰 기업이 됐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에서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지분율 32.4%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19일 종가 기준으로 747억 달러(77조 9000억원)에 해당합니다.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을 팔지 않고 유지하는 것은 손정의 회장이
손정의 회장은 2000년 마 회장과 만난 후 소프트뱅크가 2000만 달러(약 207억원)를 알리바바에 투자토록 결정했으며, 이 결단이 14년 만에 엄청난 대박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로써 손정의 회장은 재산이 166억 달러(17조 2000억원)로 일본 내 최대 갑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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