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현장에 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김 현 의원이 이번 주 소환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경찰이 김 현 의원 측에 오는 수요일 경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고요?
【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 현 의원에게 오는 수요일, 24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20일) 오후 김 의원 측에 24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김 의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이뤄지고, 쌍방 폭행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과 목격자 등의 대질심문이 진행됩니다.
경찰은 추가조사를 거친 뒤 유족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 질문2 】
경찰이 사건 직후 열쇠가 될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가 이를 다시 차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고요?
【 기자 】
폭행 사건이 벌어진 지 9시간 30여 분만인 17일 오전.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 주차돼 있던 한 승용차에서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확보했습니다.
녹화 영상을 본 경찰은 사건 당시 장면이 찍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 주인에게 1시간여 만에 돌려줬습니다.
녹화 영상을 복원할 수도 있었는데, 시도조차 안 한 겁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경찰은 뒤늦게 다시 해당 메모리칩을 확보해 영상 복원이 가능한지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 차량 주인에게 전화해 메모리칩을 돌려받으라고 말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 측은 확인결과 차량 주인이 거짓말을 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