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이후 어린이들의 안전 문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어린이들이 화재와 수해, 교통 사고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험 한마당이 열리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방안이 갑자기 크게 흔들립니다.
아이들은 방석을 머리 위에 이고 책상 밑으로 황급히 대피합니다.
우비를 맞춰 입은 아이들은 풍수해로 비바람이 몰아쳐도 침착하게 고개를 숙이고 몸을 보호합니다.
비행기가 혹시 불시착하면 어떻게 할까?
"발목 잡아 머리 숙여 자세 낮춰!"
안전자세를 배우고 비행기의 구명조끼도 직접 입어봅니다.
▶ 인터뷰 : 박승환 / 대신초 1학년
- "많이 부풀어 올라서 숨도 못 쉴 것 같아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불이 났을 때 연기를 피해 손쉽게 1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무동력 승강식 피난설비도 소개됐습니다."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할 때는 패트병이나 공도 훌륭한 구난 도구가 됩니다.
▶ 인터뷰 : 이규진 / 여의도수난구조대 소방장
- "페트병 빈 거를 두 개나 세 개 묶어서 던져줘도 저걸 잡고서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험행사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