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영정 사진을 옮긴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두 유가족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데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결국, 두 유가족은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측이 밝힌 갈등의 원인은 허위사실 날조.
▶ 인터뷰 : 장종렬 /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장 (29일)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지도 못했는데 만났다고 허위사실을 날조하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일반인 희생자의 영정이 빠져나가면서 이제 합동분향소에는 중국인 동포 3명과 단원고 학생 251명의 영정만 남았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측은 급기야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혐의는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입니다.
▶ 인터뷰 : 장종렬 /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장
- "같은 유가족으로서 소장을 접수한 것에 대해 마음이 무겁고…."
계속된 갈등에 시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합동분향소 자원봉사자
- "아무래도 좋게는 볼 수 없겠죠. 명확하게 답이 나온 게 없는 상태에서 갈등이 있으니까…."
▶ 인터뷰 : 안산시민
- "저렇게 같이 있다가 나가면 안 좋잖아요. 같이 협력해야지 방법이 없잖아요."
함께 상처를 보듬어야 할 두 유가족 대표들의 갈등이 점점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