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데로 핵심 간부 등을 소환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이 국회의원 3명에게 매달 용돈 2백만원 씩을 줬으며, 특히 일부 의원에게는 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발언한데 따른 것입니다.
정치권에 대한 금품 로비 의혹 파장이 커지면서 특검 요구까지 거론되자 검찰이 서둘러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파일 등 10박스 분량의 전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의사협회 핵심 간부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임원 계좌 등에 대한 추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바탕으로 판공비와 의정회비 등의 사용처를 집중 확인하고, 정밀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협회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금품 로비 대상으로 지목됐던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일부 의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장 회장을 명예훼손 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로비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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