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알게 된 10대女 성폭행, '술에 취하자 여관으로 끌고 가…'

SNS 통해 알게 된 10대女 성폭행, '술에 취하자 여관으로 끌고 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등이 법정 구속됐습니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강성수 부장판사)는 17일 함께 술을 마시던 10대 여성을 여관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불구속 기소된 A(19)군과 B(19·대학생)군에게 각 징역 장기 3년·단기 2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A 군 등은 이날 판결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됐습니다.

또 이들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끌고 가 성폭행한 점이 인정된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사회적·윤리적 비난 가능성이 큰 만큼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 2월 10일 오전 1시께 춘천시의 한 주점에서 SNS를 통해 알게 된 C(18)양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C양이 술에 취하자 여관으로 끌고 가 서로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