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탈북 여대생 박연미가 북한의 인권 실체를 고발했습니다.
박연미 씨는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열린 '2014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연설했습니다.
이날 박연미 씨는 "9살 때 친구 엄마가 공개적으로 처형당하는 장면을 봤다"며 "죄목은 할리우드 영화를 봤다는 것이었다"고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에서 탈출 후 중국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를 제 손으로 남몰래 묻어야 했다"며 "그때 제 나이가 14살이었는데 다시 북한으로 보내지면 어쩌나 두려워 목놓아 울 수조차 없었다"고 힘든 과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탈출하던 날, 어머니가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봤다"며 "그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바로 중국인 브로커였다"고 말하며 북받치는 울음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암담한 북한 인권 실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한 박연미
박연미 씨는 북한 사회를 영어로 소개하는 팟캐스트 방송 '케이시 앤드 연미 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5월 박연미 씨가 쓴 '북한 장마당 세대의 희망'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실으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