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험비행을 하던 민간 우주선이 폭발해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민간 우주관광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 모하비 사막.
곳곳에 우주선 잔해가 부서져 있습니다.
조종사가 추락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낙하산도 보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미국 모하비 항공우주기지에서 시험비행을 하던 민간 우주선이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부조종사가 숨지고, 조종사는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했지만, 크게 다쳤습니다.
우주선은 민간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의 버진걸랙틱 사의 '스페이스십2'입니다.
▶ 인터뷰 : 화이트사이즈 / 영국 우주여행사 버진걸랙틱 대표
-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 지 알고 있고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협조할 계획입니다. "
'스페이스십2'는 2011년 우주여행을 목표로 개발됐지만, 안전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운행이 연기됐습니다.
6명을 태우고 2시간 동안 지구 상공 100km를 비행하는 데 드는 비용은 3억 원 정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톱스타와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등이 탑승자로 확정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로켓 폭발사고 사흘 만에 난 민간 우주선 폭발 사고로 우주여행의 꿈에는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