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국 쓰촨성 고대 수리시설인'두장옌'을 시찰하며 서울의 한성백제유적, 성균관과 문묘, 용산기지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풍납·몽촌토성과 석촌·방이동 고분군을 포함한 한성백제유적은 동아시아 해상무역과 문화교류 중심축을 형성한 백제 초기 역사유적 지구로 평가된다.
성균관과 문묘는 중국 베이징의 국자감과 공묘, 베트남 하노이의 국자감과 문묘 등 동아시아 다른 문화시설과 공동 등재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용산기지는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적 변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보고 등재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문화재청 등 국가기관, 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잠정목록 등재, 국내 우선등재유산 선정, 최종 세계유산 등재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린 한양도성은 문화재청과 협의해 2016년 유
박 시장은 "(한성백제유적 등) 유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서울이 과거 무분별한 개발 시대를 넘어 역사의 깊이와 문화 향기가 살아있는 2천년 역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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