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감사를 피하면 무상 급식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감사는 급식중단을 위한 핑계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급식비를 받으려고 도청의 감사를 받아들이는 것은 교육기관 전체를 팔아먹는 것과 같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선언했지만,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입장은 완고했습니다.
'홍준표식' 감사는 급식 지원을 중단하기 위한 핑계일 뿐이라는 겁니다.
박 교육감은 내년 3월까지 도교육청 예산으로 무상 급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종훈 / 경남도교육감
- "내년 3월이 되기 전에 최소 50차례 이상, 최하 1만 명 이상의 학부모를 직접 만나 이 문제를 설명하고 설득하겠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지난 4년간 지원한 3천여 억 원에 대해 반드시 감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감사 없는 예산 없고, 설사 감사를 받는다고 해도 지원한다는 전제 하에 감사를 하지 않습니다."
경남에서 불거진 '무상 급식' 논란이 어린이집 '보육료' 중단으로 옳겨 붙는 등 무상복지 찬반 논쟁이 정치권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