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모여 사는 곳이 바로 경기도 안산인데요,
최근 안산 다문화특구에 외국 전문 음식점이 생겨나면서 아시아 요리 마을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안산 다문화특구에 자리 잡은 인도와 네팔 전통 음식점.
점심때를 맞아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대표 요리는 탄두리 치킨과 카레에 찍어 먹는 인도 전통 빵 난.
현지 전문 요리사의 맛깔스런 솜씨에 손님의 60%가 한국인입니다.
▶ 인터뷰 : 이영선 / 수원 칠보산자유학교 교사
- "다문화 수업 중에 (학생들과) 다문화 거리 둘러보고 음식 먹으려고 왔습니다. 아주 맛있네요. 매콤하고 담백하고."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맛이 소문을 타면서 최근 평택에 3번째 체인점을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기네시 리잘 / 음식점 주인
- "2007년부터 (식당 운영을) 했습니다. 저렴하게 팔고 있고요. 손님이 다 맛있다고 그래요. 앞으로 더 맛있게 만들어 줄게요."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을 파는 이 레스토랑도 채소와 닭고기를 섞어 만든 볶음밥과 바나나튀김이 일품입니다.
2009년부터 안산 다문화특구에 들어선 외국인 전문 음식점은 모두 245곳.
2년 전 안산시의 건의로 외국인 조리사 기준이 완화되면서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제종길 / 안산시장
- "앞으로 전문 요리사들을 여러 나라에서 초빙해서 보다 다양하고 맛의 수준이 높은 그런 (음식) 거리로 발전시켜서…."
74개국 7만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안산 다문화특구.
한때는 무섭고 더럽다는 좋지 않은 시선에서 벗어나 아시아 요리 마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