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양금융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해양금융종합센터'가 10일 부산시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개소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정훈, 나성린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금융계, 해운·조선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의 선박금융 부서를 한곳으로 모은 해양금융종합센터는 해양플랜트와 선박 관련 금융업무, 중소 조선소와 해운업체 지원, 선박금융 관련 조사 연구 등을 담당한다.
이들 3개 기관의 선박금융 규모는 지난 2013년 말 기준으로 59조 2000억 원으로 국내 선박금융의 80~90%를 차지한다. 이들 기관의 부산 이전으로 부산은 국내 선박금융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게 됐다.
조직은 3본부 5부 13팀이며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의 해양금융 전문인력 77명으로 구성됐다. 내년 초에는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지난 9월 29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를 마치고 업무에 들어간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에 컨테이너 8척을 발주한 그리스 컨테이너 전문선사에 1억7000만 달러의 선박금융을 공동지원하기로 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