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폭행 현장에 협력업체 사장과 김 회장 비서실장의 소재 추적에 주력해 이번 주초 김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한화그룹 비서실장이 협력업체 김모 사장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두 사람을 불러 사건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협력업체 김모 사장은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은 뒤 청계산과 북창동 클럽을 차례로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김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인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두 사람은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들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한편 한화그룹에 비서실장의 소환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이들의 진술이 믿을만 하다는 분석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승연 회장과 아들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당사자들의 거부로 실시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밖에도 폐쇄회로 TV와 압수물 등에 대한 최종 분석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추가로 의뢰한 증거물 분석 결과가 나오는 내일이나 내일 모레쯤 김승연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 영장이 신청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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