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이 발달한 울산과 경남지역은 대형 화물 운송이 많다보니 화물차 사고도 자주 발생해왔는데요.
화물차 사고를 비롯한 교통사고를 확 줄여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안전 대한민국 Go! Go!' 캠페인이 울산에서 열렸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자기 컨테이너가 한 쪽으로 쓰러지더니 트레일러 차량도 같이 전복돼 전봇대와 부딪힙니다.
이번엔 컨테이너가 넘어지면서 교량 한복판을 가로막습니다.
고가도로 위에 트레일러가 쓰러져 있고, 가드레일 아래론 컨테이너가 종잇장처럼 부서져 있습니다.
화물차와 컨테이너를 고정해주는 잠금장치를 하지 않아 컨테이너만 추락한 것입니다.
울산에서만 이런 화물차 사고가 5백 건 넘게 발생해 9백 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 울산에서 열렸습니다.
현수막을 든 사람들이 건널목 중앙으로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
"안전은 지키고! 사고는 줄이고!"
울산시와 울산경찰청이 주최한 '안전 대한민국 GoGo' 캠페인에 시민 백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울산시장
-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겠다는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시민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확고히 가질 수 있도록…."
경찰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화물차 사고 근절에 적극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울산지방경찰청장
- "경찰관을 많이 배치해서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지점에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도로 구조 여건 개선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이번 캠페인은 다음 주 서울과 광주에서 이어집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