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어 여자가 오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때리고 흉기까지 휘두른 6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80대의 노모는 몸 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상봉동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지난 3월 초, 67살 최 모 씨가 술을 마신 뒤 어머니 88살 박 모 씨에게 행패를 부렸습니다.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최 씨는 어머니를 넘어 뜨린 뒤 주먹으로 온몸을 수차례 때렸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최 씨는 심지어 부엌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에게 여자가 많은데 어머니와 살고 있어 여자들이 오지 않는다는 게 행패를 부린 이유였습니다.
박 씨는 아흔 살에 가까운 나이에 자식으로부터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존속 상해 등의 혐의로 최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지만 최 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