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예산, 여-야 진실공방에 사퇴까지…무슨 일인가보니? '어쩌나'
↑ '누리과정 예산'/사진=MBN |
'누리과정 예산'
그동안 논란이 돼온 누리과정(만 3∼5세) 예산 국고 편성에 전격 합의했지만,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여당 간사인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이 간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 의원과 야당 간사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 장관을 만나 누리과정 예산 5600억원 국고 편성에 합의했습니다.
먼저 회동 중이던 김 의원과 황 장관이 큰 틀을 만들어 놓은 상태였고,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구두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김 의원은 구두 합의 후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오전 열린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 보고했습니다.
합의가 원만히 이뤄졌고, 오후 3시에 교문위 예산결산기금심사위원회를 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어 합의 내용은 언론 속보 등을 통해서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합의 내용은 이를 여당 지도부가 전격 부인함에 따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추가 예산 소요 560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새누리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누리과정 예산 국고지원안에 대해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재원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합의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 수석부대표는 "상임위 차원에서 그런 의견이 오갔는지 모르겠지만 당 지도부와는 전혀 논의하거나 협의한 사실이 없다"며 "그런 합의를 할 의사가 우
신 의원은 곧이어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누리과정 예산 관련) 구두합의만 하고 문서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보도가 나갔다"며 "당 지도부의 추인을 받지 못해 결과적으로 큰 혼란을 준 데 책임 지고 간사를 사퇴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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