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비리' 통영함 성능시연…단독 작전 불가

【 앵커멘트 】
건조 과정에서 불량 부품이 쓰였다는 이른바 '납품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통영함의 성능시범이 이뤄졌습니다.
정상적인 구조함과 달리 다른 함정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목표물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정상가동하는 데는 2년이란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26일) 오후, 부산 인근 해역에 해군의 신형 구조함인 통영함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납품비리 의혹'으로 어선 수준의 음파탐지기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성능시범에서도 해저에 있는 목표물을 찾는 데는 다른 함정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표적위치 통영함으로부터 270도, 5m, 유도침로 270도. 이상"

새 음파탐지기가 장착되기까지는 이처럼 다른 함정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인양과 잠수지원 등 수상구조함의 다른 주요작업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통영함이 퇴역시기를 넘긴 기존 구조함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영함의 음파탐지기를 교체하고 정상가동하기까지는 앞으로 2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