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어떻게 생겼나 봤더니…'깜짝!'

↑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사진=문화재청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어떻게 생겼나 봤더니…'깜짝!'

강원도 강릉에서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의 귀부가 발견됐습니다.

26일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강릉 굴산사지' 제3차 발굴조사에서 고려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의 귀부(龜趺·거북 모양의 비석 받침돌)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강릉 굴산사지의 역사적 가치 구명과 정비·복원을 위해 발굴조사를 진행하던 중 고려 시대 귀부를 발견했고 귀부 주변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비신 조각도 발견됐습니다.

강릉 굴산사는 신라 하대 9개 문파로 형성된 구산선문 중 굴산문의 본산으로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주신(主神·대관령국사성황)인 범일국사(810~889년)가 신라 문성왕 13년(851)에 창건한 영동 지역 선종(禪宗)의 중심 사찰로 이번에 발견된 귀부는 머리 부분이 결실된 상태입니다.

특히 이 귀부는 3중으로 된 육각형의 귀갑(龜甲, 거북의 등딱지)과 치켜 올라간 꼬리, 뒷발가락이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조각되어 있으며, 몸통의 중앙에는 비신(碑身, 비문을 새긴 비석의 몸체)을 세웠던 비좌(碑座)가 마련돼 있고, 그 둘레는 구름 문양으로 장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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