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구속 여부가 관심인데요.
김회장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만 기자
[질문1]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김승연 회장이 현재의 심경을 얘기했다면서요?
[기자]
김승연 회장은 2시 30분쯤 서초동에 있는 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다소 지친듯한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김회장의 변호인단의 심문 내용이 많아 당초 심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심사는 4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심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김승연 회장은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 뒤 법정에서 하고 싶은 말은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인들에 대해 미안한 감정도 밝혔는데요.
자기 때문에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경제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오해를 사게 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같은 어리석은 아버지가 다시는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 후회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질문2]
이제 구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언제쯤 결과가 나올까요.
[기자]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김 회장은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4층에 있는 경찰 호송실로 보내져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의 구속 여부는 저녁 쯤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한 시간이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영장심사에서 김 회장측은 구속영장에 청구된 주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오늘 법정에 피해자 6명을 출석시켜 제3자 심문을 진행해 김 회장이 직접 폭행에 가담했고 폭행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93년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된 데 이어 두 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다시 한번 불명예를 안게 될 기로에 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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