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자로 지목받고 있는 박 모 경정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취재진들이 오늘 아침 출근길에 박 경정을 만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안보람 기자, 박 경정을 만난 게 오늘 몇 시 쯤인가요?
【 기자 】
네, 7시쯤입니다.
박 경정은 미리 예고했던대로 정상출근에 나섰습니다.
갈색정장에 니트를 끼어입은 비교적 말끔한 모습이었는데요.
주말내내 취재진들이 집앞에 기다리고 있어 많이 힘들었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표정은 비교적 담담했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문건을 유출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짧게 말한 뒤 3층 집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취재진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박 경정이 자빠질 정도로 취재진이 몰려든 건데요.
자신을 향한 언론의 관심에 '왜 나만 괴롭히냐', '억울하다'는 듯한 표정도 엿보였습니다.
'근무 당시 해당 문건을 도난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부인했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여러 말이 보도됐는데 박 경정 본인이 한 말은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