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공방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MB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향 직원들은 박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면서 의혹이 커지는 순간.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가 MBN과 단독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음반 팔아라, 술집 마담을 하면 잘할 것 같다는 등의 폭언에 대해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억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향 대표
- "단어들이 편집되니까 제가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돼 있는 데 많이 억울하고요."
기자회견 연기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향 대표
- "변화를 주려다 보니까 생긴 갈등의 내용을 조금 더 정리하려고 연기를 한 거고요."
남자 직원 성추행 논란에 대해서는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향 대표
- "지금 나온 것을 액면 그대로 믿지는 말아주세요. 정말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이런 박 대표 발언에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은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 "그 말씀을 듣고서 참 뭐라 표현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어떻게 저렇게 전면적으로 부인할 수 있을까. 참담한 마음이 드네요."
다음주 초에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박현정 대표.
진실을 밝히라는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
갈등의 골은 더욱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