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교실에서 만난 스승과 제자가 뮤지컬 무대에서 다시 만나 돈독한 사제간의 정을 키워가고 있어 화제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죽은 시인의 사회'로 잘 알려진 톰 슐만의 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입니다.
선생과 학생 역을 맡은 배우들은 실제 사제지간입니다.
인터뷰 : 이재식/ 전 국악예고 교사
- "하늘이는 2학년때 함께 수업을 했는데 상당히 성실한 학생이다. 매사에 겸손하면서도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배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인터뷰 : 김하늘 / 국악예고 3학년
- "무대에서 선생님을 처음 만났는데 다른 사람 같았고 존경스러웠다. 학교에서 봤을 때도 사실 그랬다.”
교실을 떠나 무대에서 선 스승과 제자의 만남에서는 남다른 정이 묻어납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한 태권도장.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은 한국인이 아닌 노란 머리의 영국인 스티븐 제프리 웰씨입니다.
7살때 태권도를 처음 접한 웰씨는 지난 1월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가 태권도에 대한 아이들의 열의에 감동해 사범으로 남았습니다.
인터뷰 : 제프리 웰 / 영국인 태권도 사범 -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한국의 문화를 잘 이해하게 됐다. 영국에 돌아가서 내가 느낀 것을 전해주고 싶다."
웰씨는 오는 7월 영국으로 돌아가 태권사범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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