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한 등산로 입구에서 토막 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사람의 상반신으로 추정되는데 내부에 장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청 뒤편의 팔달산 등산로입니다.
어제(4일) 오후 1시쯤 이곳을 지나던 등산객이 토막 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발견된 시신 부위는 등산로 입구에 검정 비닐봉지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으로 뼈는 있었지만, 콩팥을 제외한 장기는 없었습니다.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깨끗한 상태여서 경찰은 최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장기 적출 흔적이 없어서 장기 밀매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간이 시험 결과 사람의 혈액으로 확인됐고 여성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주변 CCTV와 현장 주변 수색, 가출자와 미귀가자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등산로 주변의 CCTV 영상 분석에 나섰습니다.
또, 나머지 시신과 용의자를 찾기 위해 팔달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