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알려진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하지만,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추행을 했다는 호소문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오늘(5일) 기자회견에서 막말과 성추행에 대한 해명을 비켜간 채 서울시향의 방만 경영실태와 정명훈 감독의 도덕적 해이를 폭로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향 대표
- "지네끼리 앉아서 처먹고 막 떠들고 지랄이야. 진짜 신경질 나게…."
이처럼 서울시향 직원에 대한 성추행과 막말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박현정 대표.
이에 대해 박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항상 막말을 하진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향 대표
- "미니스커트라는 단어는 썼을 수 있어요. 평소에 제가 그렇게 늘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향은 정명훈 감독이 마음대로 일정을 바꾸는 사조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향 대표
- "10년간 140억 원을 받으시고 지휘 한 번에 4,900만 원을 받으십니다. 그런 분이 서울 시향 공연 일정을 바꾸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어 "시향의 방만 경영이 심각하고수준은 마치 동호회 같아 실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향 대표
- "대졸 초임이 3,000만 원인데 6년 차, 7년 차 직원들이 엑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8년 동안 연주했던 곡목 리스트도 없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감사원은 지난 2일 서울시향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고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박현정 대표는 당분간 시향 대표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거취는 감사원 조사가 끝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