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12시23분께 대구 달서구 갈산동의 도금공장인 영남금속에서 염소산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모(28)씨 등 공장 직원 46명이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모두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작업자가 실수로 차아염소산염을 염소탱크가 아닌 황산 저장탱크에 주입하면서 염소산 가스가 발생해 가스가 새어나오면서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는 차아염소산염을 탱크로리 차량에서 공장 옥상의 저장탱크로 옮기는 과정이었다. 차아염소산염은 도금 과정에 나온 폐수 가운데 유독물질인 시안을 처리하는 데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화학차 등 장비 20대와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업무상 과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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