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의 핵심 당사자인 정윤회 씨가 오늘(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씨는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밝혀질 것이라며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먼저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9시50분 검찰청 입구에 검은색 에쿠스 차량이 등장합니다.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정윤회 씨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는 순간.
차에서 내린 정 씨는 옷매무새를 다시 한 번 고친 뒤 여유 있는 걸음으로 150여 명의 취재진 앞으로 다가옵니다.
포토라인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 정 씨.
심경을 묻는 질문에,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한 이유부터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윤회
- "(세계일보 보도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고소를 했습니다."
'불장난'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하게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윤회
-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또 그 불장난에 춤춘 사람들이 누구인지 다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연락을 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라고 짧게 답변하고 바로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박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다 2007년 이후 행적을 감췄던 정윤회 씨는 이렇게 7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