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부터 사퇴까지…조현아 부사장의 5일 총정리
↑ 땅콩리턴 조현아/ 사진=MBN |
땅콩 때문에 비행기를 후진해 직원을 내리게 했다, 말 그대로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습니다.
끝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퇴를 부른 이번 사건을 정리해봤습니다.
지난 5일 0시50분 뉴욕 JFK 공항에서 활주로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86 항공기 일등석에서 갑자기 "내려"라는 고함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는 비행기가 후진해 게이트에 승객 안전을 책임진 사무장을 내려놓습니다.
일등석에 있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승무원이 봉지째 땅콩을 가져왔단 이유로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겁니다.
땅콩 때문에 회항해 사무장을 내려놓은 초유의 사건은 이틀 뒤 언론에 보도됐고, 대한항공과 조 부사장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습니다.
'땅콩 리턴' '공주 부사장' '수퍼 갑질'이란 말이 인터넷을 도배했습니다.
8일 밤늦게 나온 대한항공의 사과문은 기름을 부은 꼴이 됐습니다.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것은 기장의 조치였다", "조 부사장의 문제 제기는 당연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날인 9일 급거 귀국한 조양호 대한항공
그러나 객실본부장 등 보직에서만 물러나고,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무늬만 사퇴'라는 비난이 또다시 쏟아졌습니다.
결국 조 부사장은 오늘(10일) 오후 사표를 제출하고 대한항공 부사장직까지 물러났습니다.
'땅콩리턴' '땅콩리턴 조현아' '땅콩리턴' '땅콩리턴 조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