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사건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토부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오늘 오전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땅콩 회항' 사건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참여연대가 고발한 것이 어제(10일).
조 부사장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 욕설과 함께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것은 항공보안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주장입니다.
검찰은 곧바로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등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조사에 착수했던 국토부는 오늘 오전 중 조사 내용과 앞으로의 조치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조 부사장에 대한 조사는 가장 마지막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예상되는 처벌 수위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정부가 조 부사장의 행동이 규정에 위반된다고 보면, 행정처분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고발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기존의 유사 사례가 없어, 행정처분까지 가지 않고 주의를 주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토부는 관제탑 교신 내용 등을 종합한 뒤 다음 주 중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